지난 일요일 가족들이랑 오륙도 일자방파제에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저저번주 일요일에 갔을때는 정말 헉 소리나도록 사람도 많고
날씨도 그럭저럭 좋았는데. 그에 비해 조황은 정말 최악이었어요.
낚시점 아저씨말로는 다음주쯤 되어야 물이 바뀌면서
고기가 잘 잡힐꺼라고 하셨는데.
한주 건너 믿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다시 일자방파제 탐사에 들어갔습니다.
토요일 까지 더워서 오늘도 찌는거 아닌가 걱정 많이 하고 갔는데
걱정과는 달리 해도 안나오고 살짝이 구름이 낀듯이 포근하다는 느낌..
하지만 바람이... 바람이..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는 바람!! 나뿐 바람!!
사람도 생각보다 너무너무 없더라구요.
일자방파제에 가기위해서는
오륙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됩니다.
배삯은 한사람당 왕복 만원, 주차비 삼천원
승선명부에 이름이랑 연락처 적구요.
30분마다 있는 배를 타고 열심히 출렁~출렁~ 거리면 도착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요
잠깐 바다 구경하면 도착..
저 멀리 일자방파제가 보이네요
이기대 전망대에요
배타고 가면서 한번찍어봤는데
저기 전부 유리로 되어있어여 밑 절벽이 훤이 다 보이죠
지금은 사람이 없었는데
집에갈때 보니 완전 바글바글..
정말 사람 많았습니다.
일자방파제 도착
예전 큰 태풍으로 안전가이드가 다 부셔져서 정말 위험했는데
싹다 수리를 해서 가족단위.
특히 개구장이 아이들 있는집은 놀기 좋게 되어있어요
저 입구쪽 노란등대
반대쪽은 빨간등대
노란등대랑 빨간등대 중간쯤에 자리잡고
낚시 시작
헉.. 가시고기...
저기 가시에 찔리면 정말 아푸답니다.
첫수로 도다리를 잡았는데
미쳐 사진을 못찍었어요
그리고 이 물고기는 성대
좀 많이 큰 사이즈랍니다.
저거 낚아 올린다 완전 고생했어요
어찌나 묵직한지 릴이 감기질 않아서 남편한테 패수..
팔이 저리더라구요
오전에 잠깐 사이 잡은 도다리와 성대입니다.
그 물고기들이 환골탈피하여
제 배를 든든하이 채워주시네요
신선한 회 한사리 하세요~
자리돔도 올라오고
이넘은 방생..
너무 작아서.. ㅎㅎㅎㅎ
원래 이렇게 작다죠
그뒤 또 잡은 성대와 고등어
싸이즈도 큼직큼직한것이
손맛도 좋고
이만하면 많이 잡은거 맞죠
더 놀고 싶었는데
바람이 터지더니 갈수록 강풍이..
그리고 저 군함인지 전함인지
배들이 드나들대 마다
입질이 뚝..
여기 군함 기지 근처거든요.
배 구경은 원없이 정말 잘했어요
진짜사나이에서 보면 저 배에 앞뒤로 해군들 줄서서
출항하던데 정말 군인들 줄서있더라는..
오후 철수할 때가 다 되가니
어디선가 갈매기때가
새까맣게 하늘을 뒤덮더군요
깜짝놀랬어여. 사람들이 버리고간 새우같은거
막 주워먹더라구요
까마귀도 날아오고..
바람도 점점 세지고
다른 사람들은 조과도 그렇게 쉬원찮고 하니
일찍들 철수를 하시더라구요
우리 그럭 저럭 많이 잡았는데
옆에 사람들 보니..
우리가 성대랑 막 잡는거 보고는 다들 이상한 눈초리..
암튼 일자방파제는 자리를 잘 잡아야된다는것!!
3시반쯤 배를 타고 나왔는데
나올때 되니 햇빛은 쨍쨍
그 거세던 바람은 뚝..
이론.. 머야..
ㅎ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지인들이 지깅출조를 갔다왔다고 하길래
들렸다 회비빔국수 한그릇 얻어먹고왔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또 맛이 새롭네요
오늘 회는 정말 실컷 먹은듯..
다음주는..
음... 잉어 잡으러 가잡니다
잉어도 잡고 옆에서 배스도 낚자는데
ㅎㅎㅎㅎ
잉어가 남편님께 잡혀 준다드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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